○… 2010세계대백제전을 대비한 ‘보도블럭 교체 공사’와 관련,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와.

시민 우모씨는 “모처럼 주말에 아이들과 시내에 나갔는데 시내는 그야말로 멀쩡한 보도블럭들이 산처럼 인도를 차지하고 있고 중장비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위험한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주말이라 사람들의 왕래는 많고 쌓인 블록들을 피해 좁은 길 사이로 불편하게 오고 가야만 했다”며 “대백제전 준비라는 명목으로 멀쩡한 예산을 낭비한다는 의구심도 불쾌하건만 전혀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시정의 행태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도블럭 개량공사는 2010년 세계대백제전을 대비해 도비지원 사업으로 시행하는 대백제전 도시가로망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하는 공사이며 폐보도블럭은 대백제전 행사장 조성공사에 재활용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가지 사업이다 보니 그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토록 하겠다”고 말해.

‘나몰라라 행정’에 발끈

○… 공주고등학교 제민천 근방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4월26일 난생 처음 시청에 민원을 제기. 김씨가 민원을 제기하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제민천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만 날벌레들이 많아졌기 때문. 우선 김씨 부모님이 시청에 전화민원을 넣었지만 시청에서는 보건소로, 보건소는 시청으로 서로 일을 미루는 데다 전화민원이 아닌, 전자민원을 하라는 답변을 들어.

이에 대해 김씨는 “나이 드신 부모님은 인터넷도 할 줄 모르는데 전화민원은 안 되고 꼭 전자민원을 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전자민원은 근거가 남고 실적 챙기기 좋아 그러는 것 같다”며 발끈.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온 당일날, 현지에 출장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보건소 방역차량 2대를 이용해 제민천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살충소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하겠다”고 밝혀.

“시내버스 불친절에 제동 걸어야”

불친절한 시내버스에 대한 단속 및 단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노선번호 재지정과 GPS시스템을 장착,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제멋대로 운행하는 불친절 시내버스에 대한 단속 및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직장이 천안인 시민 박모씨는 “직장 내에서도 공주시내버스는 노선도 복잡하고 기사도 불친절하고 과속이나 급정거는 기본이요, 노장 승객들에게 욕하고 정류장 조금 벗어나서 급하게 손 흔드는 몸이 불편한 승객을 태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태우는 등 몰상식한 행동은 ‘옵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해.

또한 “21번의 종점이 의당면에도 있고 우성면에도 있고 반포면에도 있고 종점의 범위가 약 3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는 차라리 번호를 없애는 것보다도 더 지독하다”면서 “공주시민들은 노선의 활용방법을 익히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일 다른 지역분들이 탔다면 많이 당황할 것”이라고 쓴소리.

이에 따라 “노선표시가 전혀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노선번호를 재지정할 것과 운전자들의 서비스 정신 강화를 위한 단체교육 및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아울러 “시내버스를 타면 그냥 1200원만 내면 되는 줄 알지, 시외에 나갔을 때 추가되는 할증료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외지역 노선에 대한 할증료를 포함한 최종 탑승요금의 정확한 명시도 필요하다”고 주장.
덧붙여 “버스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디를 가고 오고 있는지를 승객이 알 수 있도록 시내버스에 GPS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시내버스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피력.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시민교통(주) 운수종사자들이 좀 더 친절하고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시민교통(주)로 하여금 전 직원 교육계획서를 제출토록 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전한 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현재 불친절 종사자들에 대한 패널티와 우수 종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혀.

‘노선번호 재지정’과 관련해선, “공주시는 농촌지역이 많아 시내버스가 운행해야할 곳은 많고 시내버스 증차는 경영악화로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일부 노선은 1대의 버스로 2개 이상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주시에서도 LED전광판 설치와 노선조정, 새로운 노선번호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최적의 방안을 검토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획기적인 개선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시외지역 노선에 대한 할증료를 포함한 최종 탑승요금의 정확한 명시 게재’에 대해선, “지난 2월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모든 시내버스에 인상된 요금표를 부착했으며 만일 훼손됐거나 탈착이 된 것은 다시 부착토록 하겠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