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공주 석장리박물관 방문자센터에서 네안데르탈박물관 안나 리터스, 최원철 시장, 유럽구석기네트워크 카트린 히에케 사무국장(왼쪽부터)이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공주시가 지난 4일 석장리박물관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유럽, 아시아와 석장리박물관을 잇는 구석기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공주 석장리박물관과 독일 네안데르탈박물관, 유럽구석기네트워크 사무국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구석기 문화에 대한 연구,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실무 논의도 진행했다.

특히 석장리박물관 주관의 사진전에 유럽구석기네트워크 사무국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네안데르탈박물관 주관의 '뮤지엄페스타'에도 석장리박물관이 참가하기로 했다.

또한 아시아와 한국의 구석기 문화, 박물관 활성화의 공유 공동저서 '세계 구석기 문화와 박물관'을 제작하기로 했으며 석장리 세계구석기공원 조성 사업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자문 등에 협력하게 된다.

나아가 석장리박물관이 향후 아시아 구석기 관련 기관 및 박물관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허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됐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협약은 구석기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네안데르탈박물관은 1856년 독일 네안더 계곡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을 계기로 설립됐다.

유럽의 가장 유명한 구석기 박물관 중 하나로 매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학술대회와 교류를 통해 구석기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여러 나라와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구석기네트워크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