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후보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앞서 23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극단적인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과 협치의 정치로 바꾸는데 중앙정치에서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발전·인구소멸 문제에 대해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약화했던 금강국가정원의 차질 없는 조성으로 '천만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며 "이제껏 지나치는 관광도시에서 '야간 명품상설공연'을 통해 머무르는 체류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보건의료 관련 공약으로 "공주대 의과대학 신설 및 종합부속병원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되, 단기적으로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 공공의료원에 필수진료과목 신설, 우수 의료인력 확보, 장비 지원을 통해 접근하기 쉽고 합리적인 적정 의료비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충남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진정한 철도시대 개막'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충청산업문화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 △충청메가시티 대전∼세종∼공주 CTX-a(알파) 노선 신설 추진 등을 막힘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충청산업문화철도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켰으나 이후 철도망 계획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며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충청산업문화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시킬 수 있도록 임기 중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청메가시티의 핵심인 광역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옥천∼대전역∼세종청사∼공주 CTX-a(알파) 노선'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충청메가시티 성공의 핵심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임을 밝히며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공주 CTX-a(알파) 신관역은 과학도시 대전, 행정도시 세종의 인구와 산업, 인프라가 문화 중심지인 공주는 물론 부여·청양까지 몰려들게 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충남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후보는 농부가 흘린 땀만큼 보상받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요 농산물가격안정제도(양곡법, 농안법 개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여야 협상) △임업직불금 인상 및 안정적 재원확보 △토종농업 지원방안(토종 씨앗 직불금 등)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공약 발표 이후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극심한 지지도 차이에 대해 "선거를 떠나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발전을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는 부모 세대에 대한 존경, 존중을 표하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자식 세대의 선택을 부모 세대가 믿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날 오후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김종성 전 충남교육감, 이시우 전 보령시장, 김정섭 전 공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