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숲어린이집 원아들이 깜찍한 모습으로 지난 4일 공주문화원 신년하례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세배를 하고 있다.

갑진년 신년하례회가 지난 4일 오전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려 덕담과 화합의 자리가 됐다.

공주문화원이 주최한 신년하례회는 지역 기관·단체장, 유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안녕의 인사를 나누고 희망을 노래했다.

나태주 시인은 신년시 '말씀의 힘이라도 빌어서'를 낭독해 용의 해 씩씩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인조 임금이 공주를 다녀간지 400년, 동학혁명 우금티 전투 130주년, 공주문화원 개원 70주년 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용의 해는 무조건 계룡산이다. 계룡산을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시키고 싶다"고 희망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어려움과 좋은 일이 있었던 복합적인 해였다"며 "큰 수해를 극복했고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유치했다"고 뒤돌아 봤다.

최 시장은 이어 "새해 시정 화두를 '현장을 중심으로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목적을 이루자'는 일이관지(一以貫之)로 정했다. 계룡산은 개발과 보존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에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경제적인 효과, 자연보존환경 등을 고민해 결과를 토출해 내겠다, 올해는 경제, 안전, 복지가 잘 어우러지는 행복한 공주시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회의원은 "공주는 전진하고 있다. 공주가 구상하고 있는 일들이 차질 없이 진전되고 있다"며 "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이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제2금강교 건설 등이 잘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이 있지만 올해는 세계 50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 격동의 해인 것 같다"며 "공주 선거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자리에 함께 한 분들의 아름답고 정화된 영혼으로 공주시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 시를 암송해 잠시 감동의 시간을 연출했다.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발이 돼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년사를 마친 뒤 단상에서 자리한 도·시의원들과 같이 합동 세배를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주시의원들과 도의원들이 합동 세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