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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모전 동향대제 봉행…충혼 추모
배향 문중 후손·유림 5백여명 참여 
[1442호] 2023년 12월 07일 (목) 19:38:39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지난 6일 숙모전에서 동향대제가 올려지고 있다.

사단법인 숙모회가 지난 6일 계룡산 국립공원 내 숙모전에서 동향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대제는 초헌관 이중국 숙모회 이사, 아헌관 서승원 소수서원 운영위원장, 종헌관 이원병 전주이씨세종왕자 한남군파종회장의 헌작으로 진행됐다.

전국 숙모회 회원, 숙모전·삼은각·동계사에 배향된 문중 후손과 유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혼들의 고귀한 정신을 추모하는 자리가 됐다.

숙모전에는 조선 세조에 의해 왕위를 잃은 단종과 정순왕후를 비롯해 계유정란 때 원사한 황보인, 김종서, 정분 등 삼상과 안평, 금성대군 등 종실, 그리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돼 참형을 당한 사육신, 생육신, 이외 목숨을 잃은 수많은 원혼과 충의절신의 위패가 자리하고 있다.

삼은각에는 고려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목은 이색·야은 길재 등 3은과 이숭인, 나계종, 류방택의 위패가 있고, 동계사에는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 일본에 잡혀간 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출하고 타국에서 순절한 관설당 박제상의 충혼과 류차달의 위패가 존재한다.

숙모전 대제는 길재에 의해 1394년 동학사 서쪽에서 고려의 왕과 스승을 위한 초혼제가 올려지기 시작했다.

후에 1456년(세조2) 김시습이 이곳에 단을 모아 사육신의 초혼을 제사하자 1457년 세조가 동학사에 들렸다가 초혼단을 보고 감동해 팔폭비단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명단을 적어 유교와 불교가 함께 하는 제사를 지내게 했다고 한다. 

한편 숙모회는 숙모전과 삼은각, 동계사에 있는 351위 충혼들의 전국 64개 성씨 문중 후손들의 출연으로 1963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대제는 역대 충청도 관찰사가 관장해 왔으며 숙모회 설립에 따라 충남도지사 주관으로 매년 음력 3월 15일 춘향대제와 단종의 승하일인 음력 10월 24일에 동향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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