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를 뚫고 탈출한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축사 소들이 민관군 인력의 유도로 무사히 복귀하고 있다.

지난 13∼15일 홍수 당시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A축사를 탈출산 대부분의 소들이 무사히 돌아와 축사 농가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제505여단과 경찰 기동대(인천 4, 5기동대), 마을주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150여명은 지난 18∼20일 3일간 축사 침수로 절박하게 대피가 이뤄진 소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작전을 전개했다. 

민관군 인력들은 축사에 쌓인 토사와 오물 찌꺼기 등을 제거한 뒤 3개조로 나눠 산 정상에서부터 축사 방향으로 소를 모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축산농가는 700여두에 달하는 소를 사육해 오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축사에 빗물이 순식간에 들어차 500두 이상을 인근 야산으로 긴박하게 올려보냈다. 침수된 100여두의 소는 끝내 폐사했다. 

안명 이인면장은 "민관군이 합심해 다행스럽게도 소들을 안전하게 축사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며 "침수지역이 다수 발생해 피해 복구가 시급한 곳이 많지만 특히 피해가 심했던 만수리는 다방면의 복구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