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장이 교체되자 논문지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장이 돌연 교체되고 소속 교수들도 원래의 학과로 복귀하게 되면서 대학원생들의 논문지도 등 학사진행이 파행을 겪게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3학기 석사과정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측의 일방적 인사조치로 논문지도 등 학사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대학측의 성의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대학원생들은 "임경호 신임총장이 돌연 임기가 6개월이나 남은 유산대학원원장을 갈아 치우고 관례도 철저히 무시,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다"며 인사의 난맥상을 꼬집었다.

이어 "그간 학생을 지도하던 교수들도 정무직(政務職)정도의 신분인지라 원래의 소속 학과로 복귀됐지만 논문지도를 받던 대학원생들은 방학 중으로 아무도 몰랐고 선장을 잃은 배를 타고 있는 형국이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며 불안해 했다.

또 "학생대표와 총무, 대학원생 등은 지난 4일 동문들과 함께 김규호 신임 대학원장을 찾아 사퇴를 요구했고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총장에게 전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생들은 대학측에 △대학원 교수들 6명이 학부로 철수하지 않게 총장의 조치 선행 △대학원 구성원 전원에게 사과 △재발방지 약속 △신임 원장이 총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사표를 제출 할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들은 "문화유산대학원에 입학한 상당수의 학생은 그 교수들이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했다. 그분이 지도 교수를 맡지 않는다면 총장의 고유권한을 내세운 거친 인사의 결과로 학생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며 "신임 대학원장의 임명철회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인 시위 및 총장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