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도의원이 충남도의 3040공무원 해외연수 부실 운영에 대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가 시행하고 있는 공무원 해외연수 정책이 불명확한 선발·신청 기준과 사후관리 미비 등의 부실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3040공무원 정책테마해외연수'와 관련해 부실운영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공무원 정책테마 해외연수'는 미래 도정을 이끌 3040 차세대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022년 사업비 4억8000만원으로 74명(1인당 600만원 이상 지원)이 연수를 다녀왔고 올해는 예산 6억원으로 104명이 선발돼 연수가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사업을 보면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 대상자가 선발됐다"며 "선발 대상자가 6급 이하 30~40대이지만 인원 74명 중 5급도 포함됐는가 하면 선발된 20대 11명 가운데 6명이 근무경력 1년 미만이었고 팀당 20대가 50%인 팀도 2팀이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 후 1~2개월만에 휴직에 들어간 직원도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청과 선정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공정하지 못한 결과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친한 사람끼리 해외여행 다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필요한 사업으로 공직사회의 신뢰받는 정책이 되려면 기회, 과정에서 평등 공정하게 시행돼야 한다"며 "운영 부서가 효율적으로 시행과 평가까지 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