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 불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공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일동명의(6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갈라치기를 중단하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에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현재 공주시에 직면한 문제가 산더미인데 우리와 사전 협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의문을 채택하자는 것은 지방정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정작 결의문을 채택하자는 의원들이 합리적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한 채 시민들을 설득할 생각조차 안 하는 것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방자치 시대에 중앙과 지방의 보조는 중요하다. 중앙정부는 처리수의 안전한 방류를 위해 검증된 국제기관의 확인과 수많은 전문가의 설명 등 노력을 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임달희 부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고 반대 표를 던진 것은 소신 없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라고 했는데 해당 사안에 대해 중앙당의 눈치만 보고 현수막 개수나 보고하는 게 과연 공주시민들 앞에 소신 있고 책임 있는 처사인지 되묻고 싶다"고 따졌다.

또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등을 통해 어떻게 정치적으로 국민의 분열을 초래했는 지 두 눈으로 확인했다"며 "다시 국민들의 안전을 핑계로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공주시의원들은 중앙당의 명령과 별개로 시민들의 민생에 더 집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