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주 문화재 야행, 제민천 일대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어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공주시 원도심의 근대 발자취를 만끽하는 '2022 공주 문화재 야행'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공주 문화재 야행은 야간 행사로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올해 야행은 1890년대 동학농민운동부터 1930년대 충남도청 이전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8야(夜) 총 19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드는 제민천 일대를 중심으로 공주기독교박물관, 공주역사영상관 등 문화재 야간 개방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스탬프 투어, 해설사 동반 투어, 온라인 답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재를 연결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근대 공주의 시간 속으로 안내한다.

또한 무형문화재 공연 및 시연을 비롯해 100년 전 공주의 실상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 보여지는 기록전시, 제민천 모던음악회, 인문학 콘서트, 관객참여형 연극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여기에 공주 특산물을 소재로 한 먹거리와 주무대 공연, 연회 '낭만만찬', 지역예술인 판매 장터 등도 열리고 공주를 오롯이 즐기는 1박 2일 패키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주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강화될 경우 주요 행사장 출입구에 체온측정과 전자출입명부 적용, 손목밴드 착용, 유증상자 대기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공주의 근대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되는 한편 근대문화유산 거리 조성과 문화재활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공주 문화재 야행이 야간 문화관광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