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공주시에 몰도바 문화원이 개원했다.

동유럽 국가인 몰도바 문화원이 12일 공주시에 문을 열었다.

이번 문화원 개원은 올해로 한국과 몰도바 공화국(Republica Moldova)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개원한 몰도바 문화원은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316에 위치하고 있다. 

몰도바 공화국은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국가로 1991년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했으며 1992년 한국과 수교했다.

아직 한국에 대사관이 없어 주일본몰도바대사관이 관장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100여명의 몰도바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문화원 개원 진행을 총괄한 이상우 유라시아문화연구소장(한국영상대 교수)은 "몰도바는 아직 많이 알려진 국가는 아니지만 한국의 유라시아 진출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몰도바 측도 한국과 관광, 문화, 경제교류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직 한국에 정식 대사관이 없는 상황에서 수도권도 아닌 공주시에 몰도바 문화원 개원은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또 "이번 문화원 개원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몰도바 문화마을(Moldova Traditional Culture Zone)'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공주시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주시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