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전 충남도의원(오른쪽)이 공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김동일 전 충남도의원이 지난 22일 공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문화를 넘어 새로운 경제시장'선거 슬로건을 내건 김 예비후보는 "현재 공주시는 비상과 추락의 기로에 선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누구나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아무나 극복할 수는 없다. 현직 시장을 비롯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가운데 자신이 공주시의 위기를 기회로 살리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년간 공주시의원과 충남도의원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특히 4년간 도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충남도의회라는 외부의 객관적 시각으로 봤을 때 공주가 너무 절박하고 침체돼 있다"며 "계속 수렁에 빠져 가는 공주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지방소멸도시로, 찬란한 백제문화의 도시에서 한 때를 기억하는 유적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주시가 4년 전 인구 11만 명이 무너지고 해마다 1,500명 이상씩 줄어 지금은 10만 3000명으로 간신히 1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공주가 해야 할 일은 인구감소를 막고 떠나는 공주가 아닌 살고 싶은 공주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능력 있고 일 잘하는 경제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그는 "당선되면 취임 즉시 추경예산을 편성해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시민들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6월 1일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후보 경선은 김정섭 현 시장과 김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