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주시장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이 공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윤 전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4선 도의원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역임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공주가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정진석 국회 부의장, 윤석우가 공주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주가 변화의 바람을 수용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사이 10년 전보다 무려 1만 3658명의 인구가 줄어 '10만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주시의 출생아는 매달 30∼40명 선에 머물고 노인 인구는 26.4%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며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공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전 의장은 공주의 가장 큰 해결 과제로 금강 공주보 존치, 유구 관불산 채석단지 조성 논란 해소, 구 신관버스터미널 정비를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 공주시장이 시민의 민의를 받들어야 함에도 정확한 입장표명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충남여성가족연구원(구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공주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공주시장과 도의원들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정섭 현 시장에게 이런 문제에 대한 토론 배틀(회)을 진행 할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제안했다.

윤 전 의장은 "예산 확보와 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의장의 공주시장 출마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만약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정치쪽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가운데 살아가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