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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확정
국내 7곳 전통 산사와 함께, 공주시 3곳 보유
[1253호] 2018년 07월 01일 (일) 05:09:56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지난 6월30일 공주 마곡사가 한국 7곳의 전통 산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천년고찰 마곡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달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 결과 한국 전통 산사 7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공주시는 지난 2015년 7월초 등재된 공산성, 무령왕릉과 함께 3곳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대전·충남 70여개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백제 의자왕 3년(서기 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신라 보철화상의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마(麻)'와 같다고 해 마곡사(麻谷寺)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으며 고려 중기 보조국사 지눌에 의해 중건됐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 파괴된 후 1650년(효종 1)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으나 1782년(정조 6) 다시 큰 화재로 영산전과 대웅전을 제외한 1051여 칸의 건물이 소실됐다.

대광보전은 1788년(정조 12)에 재건됐고 영산전과 대웅보전은 1842년(헌종 8)에 개수됐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5층석탑(보물 제799호), 영산전(보물 제800호)과 부속 건물 응진전, 명부전, 국사당, 천왕문, 해탈문, 범종루, 홍성루 등 20여 동이 있다.

이 중 영산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 목조건축 양식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13번째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마곡사를 포함해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등 7곳의 사찰로 구성돼 있다.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한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신청한 7곳 중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하지만 세계유산위원회는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모두 합쳐야 유산의 가치가 드러난다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해 7곳을 등재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방문객들로 인해 공간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고 지나친 개발 신축 행위를 자제하는 한편 신규 건설 사업은 사전에 유네스코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1.5배 이상)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산사 7곳의 등재로 한국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를 포함해 총 13건이다.

이 중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그 외에는 모두 문화유산이다.

지난달 말 기준 165개국이 105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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