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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도덕성 타격…정치적 위기
불륜 의혹 확산에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사퇴
[1242호] 2018년 03월 14일 (수) 21:15:52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여비서를 성폭행 한 혐의로 지사직을 사퇴한데 이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마저 불륜 의혹에 휩싸여 14일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를 내려놓음에 따라 지역 정치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주 출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예비 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이 예비후보를 사퇴하기까지 진흙탕 싸움의 폭로전 등이 오갔다.

지난 6일 오영환 전 공주시 민주당협 사무국장은 박 전 대변인을 겨냥 "2014년 지방선거 때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으로 내연녀를 공주시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SNS상에 불륜과 특혜공천 의혹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바로 다음날(7일) 내연 관계의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박 전 대변인은 불륜 폭로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오 전 사무국장을 대전지검 공주지청에 고소했다.

이에 오 전 사무국장은 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경제적 생활고 때문이 아니라 박 전 대변인이 가장으로서 무능 책임감이 없고 여자관계(김 시의원외 다른 여성)로 인해 부인이 집을 나가 10여년간 별거하게 됐다. 그동안 부인을 찾아가 수차례 재결합을 시도했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박 전 대변인의 전처 A씨가 "그게 맞다"고 언급해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또한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9월 전처와의 합의이혼 얼마 전인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에 "오 전 사무국장, 자신의 전처, 처형이 요구한 3가지의 수백억원대 특혜 사업권이 있는 권력형 부정청탁을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성으로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연일 폭로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박 전 대변인에게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박 전 대변인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경선은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전 대변인은 이번 불륜 의혹 확산으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게 중론이다.

박 전 대변인의 불륜 의혹과 예비후보 사퇴 등의 과정은 그의 친구이자 유력 대권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여비서 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정치생명이 몰락하게 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안 전 지사에 대한 성폭행 폭로가 없었다면 예비후보 사퇴까지 이르게 한 박 전 대변인의 불륜 의혹을 감히 공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사안이 다르긴 하지만 현재 박 전 대변인은 안 전 지사와 비슷하게 정치생명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의 정치적 재기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는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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