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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길 의원 "전화기 빼앗기고 감시당해"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 폭로…파장 확산
[1212호] 2017년 04월 24일 (월) 17:53:24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공주시의회 우영길(사진) 의원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께 용서를 구하는 게 최소한 도리"라며 지난해 7월초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자신이 겪은 일들을 자세히 털어놔 파장이 일고 있다.

우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갖가지 위법한 행태들이 저질러진 것에 대해 마음속 깊이 부끄럽게 생각하고 이번 법원의 엄중한 판단(무효 판결)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종운, 김동일, 배찬식, 김영미 의원과 지유한국당 윤홍중 의원에게 "이번 판결을 거울삼아 하루속히 사퇴하고 적법하고도 공정한 의장단을 구성해 의회의 정상화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둔 시점들을 생생히 떠올려 설명했다.

우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종운, 김동일, 배찬식, 김영미, 우영길)은 의석수 비율(새누리당 5명+무소속 1명)에서 밀린다는 것을 알고 1차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박기영 의원에게 접촉을 시도해 실패한 뒤 2차로 같은 당 윤홍중 의원과 의장을 밀어주는 조건으로 거래한 결과 쉽게 성사돼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까지 독차지할 것을 지난해 6월 공주시내 모처에 모여 사전에 계획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윤홍중을 의장으로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니 해당행위 하지말고 소속당인 민주당 방침에 따르라고 하며 저에게 부의장 자리에 앉혀 주겠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출마 후보등록을 마치고 지난해 6월20일 하기로 한 의장단 선거가 무위로 끝나자 민주당 이종운, 김동일이 주축이 돼 당시 원만한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과 상호의견 교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데도 민주당이 싹쓸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화를 끊고 다음 의장단 선거일정으로 잡힌 7월1일까지 10여일 이상 일방적으로 감시당하며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6월20일경 김동일은 제가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락할 것이 우려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자존심을 짓밟는 말들을 노골적으로 한 후 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이 보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부터 이종운과 윤홍중은 저를 데리고 열흘 이상 논산, 서천, 포항, 대천 등을 돌았고 이종운은 저에 밀착해 감시의 눈길로 나와 행동을 거의 같이 하는 등 철저하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며 "저는 전화기를 빼앗겨 이종운의 전화기를 빌려 겨우 한번 집에 연락 할 수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배찬식은 의장단 선거투표 시 기표용지의 찬성란 한가운데에 기표하도록 요구하는 등 위법 행위를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역 사업가 조 모씨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수차례 저를 찾아와 후반기 의장으로 윤홍중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에 제3자가 개입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라며 정중하게 타일러 보낸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이울러 "대천시내 모처에서 저와 이종운, 배찬식, 윤홍중 등이 함께 한 자리에서 동석한 사업가 조씨가 저한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 봉투를 건네며 경비에 보태 쓰라고 해 순간적으로 내심 당황이 됐고 같이 있는 다른 의원들과 이미 교감이 있었던 걸로 판단이 들어 엉겁결에 받아 이종운에게 즉시 넘겼다"고 말했다.

또 "포항에 머문 2박3일의 숙식 경비는 윤홍중의 동생이 제공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3회 추경예산 수정안' 처리 과정에서 받은 강압행위 등도 공개했다.

그는 "추경예산 수정안에 무조건 찬성하도록 저에게 강요했지만 삭감 수정안이 터무니없이 부당하다고 생각돼 반대했으며 그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과 폭언을 자행했고 탈당을 강요해 신변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지난해 12월12일 탈당했다" 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입원까지 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발까지 했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사안들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정확하게 조사가 진행돼 엄중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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