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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야생동물 포획 실적 허위 폭로 |
| 배찬식 시의원 "외지서 꼬리 갖다 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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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의회 배찬식 의원이 공주시의 유해 야생동물 방제단 운영 실태의 문제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공주시가 운영해오고 있는 유해 야생동물 방제단의 포획 실적이 과장됐다는 폭로가 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공주시가 야생동물 포획의 증빙 방법으로 채택해온 꼬리수매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배찬식 의원은 19일 공주시 환경자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낮 2시간만에 고라니 20마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외지에서 야생동물의 꼬리를 갖다 돈 받고 거래하고 있다" 고 폭로했다.
배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실제 개체 수는 줄어들지 않고 포획 실적만 부풀려진 꼴" 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하고 거짓으로 야생동물의 포획이 부풀려 과잉 지급된 보상금은 반드시 회수 조치돼야 한다" 고 말했다.
또 배 의원은 야생동물 구제단과 구조단이 하나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하고 분리를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공주시는 포획 마리당 고라니는 2만원, 청설모는 3000원씩 보상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공주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에는 3개 협회(32명)가 활동을 벌여 3676마리, 4024마리의 포획으로 5834만4000원, 5820만1000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올해는 4개 협회(21명)가 2901마리의 포획을 통해 5802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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