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동 계양마을에 붉은 색 아카시아 꽃이 만개해 있다.

붉은 색 아카시아 꽃이 개화해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공주시 동현동 계양마을(지랭이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붉은 꽃 아카시아 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나무 줄기와 잎은 기존에 보아온 형태와 다르진 않지만 꽃은 희귀한 붉은 색을 띠고 있어 주민들이 신기해 하고 있다. 3∼4년쯤 되는 수령의 나무에는 지지대까지 세워져 애지중지 보호되고 있다.

마을 주민 Y모(80)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붉은 색 아카시아 꽃을 처음 본다. 5일전쯤 꽃망울을 터트려 어느새 마을의 명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 꽃 아카시아 나무는 5년 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해 개량된 수종으로 밝혀지고 있다. 꽃의 향기는 흰꽃 아카시아와 거의 같으며 꽃의 미관을 위해 개량됐다고 한다.

현재 충남산림환경연구소(구. 공주산림박물관)에 5년생 된 붉은 꽃 아카시아 나무 2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