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복지향상을 최우선"
                  김기필 조합장 4선 도전

"농업농촌의 사업을 잘 아는 사람이 조합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농민의 삶의 질과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계룡농협 김기필(金基·69·사진) 조합장이 오는 3월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또 나선다. 이번 선거 출마는 토탈 4선 도전이다. 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조합장을 역임한 뒤 다음 선거 때 패배하고 2010년 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전국에서 장례사업을 처음 시도한 장본인이다. 지금은 계룡농협 수익 구조의 효자사업이 됐다. 현재 전국의 농협 45곳이 벤치마킹을 통해 장례사업을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미래 수익사업의 하나로 실버타운 조성 계획을 갖고 있다. 400∼500여명의 환자를 수용하고 2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주 관내의 농협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병을 통해 군살을 빼야 된다고 봐요. 심지어 저는 지난번 농협 총회에서 현재의 상임 조합장을 비상임으로 바꿔 1년에 3300여만원의 인건비를 줄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계룡면 중장리가 고향인 김 조합장은 지난 1976년 단위 농협에 입사해 열악한 환경을 헤쳐 나왔다. 수확 철이면 밤잠 못 자가며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서울 가락동 시장을 뻔질나게 다닌 시절도 있었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공주시협의회장(2선), 공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고문,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농민 위한 환원사업 펴겠다" 
                   박상진 전 조합장 선거 출사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민의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계룡면의 발전에 조그만한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박상진(朴相振·58·사진) 전 계룡농협조합장(2006∼2010년)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조합장은 조합을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농민을 위해 무언가를 이뤄 놓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기존에 잘 되는 것보다는 잘 안 되는 것을 꼭 성취해 내는 능력을 발휘하겠고 했다.

"농민과 조합이 상생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농민을 위한 환원사업을 많이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는 선거문화를 지양하고 화합을 도모할 생각입니다. 농협장례예식장, 농협하나로마트, 딸기공선작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다할 각오예요"

계룡면 죽곡리에서 나서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는 박 전 조합장은 호복동 마을회관건립 부지를 희사한 공로로 공덕비까지 세워졌다.

그는 경천초등학교, 경천중학교, 영명고등학교, 농업마이스터대학을 졸업했으며 상성초등학교와 경천중학교 육성회장, 경천중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