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공주시등산연합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13년 공주대간등산대회가 지난 5일 대전·세종·충남 등산연합회 회원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금학동 충령탑을 출발 월성산 봉화대(312m)를 경유해 금학동 생태공원까지 5km구간을 산행하는 이날 행사에는 대전·세종·충남 지역 17개 산악회 회원 600여명과 공주시 14개 산악회 회원 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 등산대회참가자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참가자들은 2시간여 동안 공주대간을 산행하며 자연을 만끽했다. 이날은 특히 날씨가 맑아 봉화대 정상에서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계룡산, 칠갑산까지 선명하게 보여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 이덕삼 전 연기교육장이 봉화대 정상에서 완주증을 받고 있다.

공주대간을 걸어온 참가자들이 금학동 생태공원에서 주최측이 마련한 알밤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중식과 함께 각지역 연합회 노래자랑과 섹소폰 연주, 에어로빅 시범이 이어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전영훈 공주등산연합회장은 새롭게 단장한 공주대간 등산로와 백제문화제, 알밤축제를 홍보하고 “오늘 대회는 산악인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열었다”며 “많은 산악인이 참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정코스 완주자가 가장 많은 산악회에게 백제무령왕상을 시상하고 다음으로 많은 4개 산악회에도 푸짐한 상품이 주었고, 각 지역 등산연합회에는 자전거 1대씩을 전달했다.

▲ 가장 많은 완주자를 낸 산악회가 백제무령왕 상을 받고 있다.

공주대간은 병풍처럼 공주도심을 감싸고 있는 산봉우리들로 연결된 탐방로로 역사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다. 공주시는 지난해 5500만원을 들여 목제계단 385m와 로프난간 200m의 안전시설과 안내도 3개소, 이정표 8개소, 편의시설(벤치)24개(6개소)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했다.

등산코스는 옥룡동 상수도관리사무소-봉화대-두리봉-공주경찰서를 잇는 13.7km로 소요시간은 7~8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