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위기이면서 기회입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공주를 살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난 6월22일 취임한 윤경태(尹庚泰·49) 공주시강북발전협의회장이 바쁜 일정에 한숨을 돌리고 그동안 자신이 궁리 해왔던 공주시 관광공원 조성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공주가 풍부한 관광 인프라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고 연미산을 테마공원으로 개발해 금강주변의 고마나루 솔밭 등 관광단지와 공산성까지 연계시키는 관광벨트화를 주문했다.

연미산 공원 조성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내놨다. 산 정상에 타워를 세우고 케이블카를 고마나루 솔밭까지 연결해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관광상품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레일을 설치하는 한편 정상에는 폐기된 민간 항공기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금강에 유람선까지 띄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여기에 들어 가는 전체 예산을 2000여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시가 세종시 편입으로 입은 재산적 손실(1조 8000여억원 추산)에 대한 보상을 정부로부터 반드시 받아 낼 것을 촉구했다.

"시 인구가 주는 추세에다 공주대 공대의 천안 이전으로 직원 포함 4200여명의 학생이 빠져나가 전체 상권의 매출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세종시로 인구와 땅까지 편입돼 사정은 말이 아닙니다. 현재 박수현 국회의원이 세종시 편입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려고 법개정을 협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이 힘을 합쳐 반드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들고 일어나 투쟁을 해서라고 반드시 받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가 진 빚도 갚고 시민의 복지, 편익 증진도 꽤 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주시 전체를 잘 살게 해야 나도 잘 살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또한 윤 회장은 피크 시간대에 신관동의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공원 등의 부지에 주차타워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 불편의 해소를 위해 실현 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말했다.

그는 현재 공주시축구연합회장도 겸하고 있고 신관동에서 태극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식당을 시작할 때 유리창에 태극기를 걸어 놓은 것이 유례가 돼 태극이라는 상호를 쓰게 됐다고 한다. 그가 대표로 있는 다른 곳도 그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