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공주역세권 개발 주민설명회' 가 15일 이인면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다.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공주역세권 개발' 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공주시의 피폐화를 만회하고 성장동력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이 국책사업이고 논산시 등 인접 지자체와의 연계기능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주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을 인식, 박수현 국회의원이 지난 2월15일 이인면사무소에서 200여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세권 개발 주민설명회' 를 개최하고 사업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나와 사업현황, 계획 등을 밝혔다.

설명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공주역 이용객 수가 적을 거라는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공주역 1일 예상 이용객수는 2016년 1924명, 2020년 2073명, 2045년 2329명으로 돼 있다.

고속철도 역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하루 이용객수가 1만명은 돼야 한다는 게 관계자의 지적이다.

국토해양부 임종일 서기관은 "이용객수가 적으면 역을 폐지하게 된다. 공주역이 활성화 되기 해서는 공주를 중심으로 연담도시 계획이 수립 돼야 한다" 며 "40번, 23번 도로의 공주역 연결 등 연계성을 갖춰야 한다" 고 설명했다.

임 서기관은 또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그 배후도시로 개발될 수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충청남도는 공주역세권 개발과 관련 광역도시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역도시계획에는 공주시를 비롯한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청양군을 포함하게 된다. 하지만 광역도시계획이 얼마의 성과를 이뤄낼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명품 역사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의무가 있고 행·재정적 지원의 역량을 모아갈 책임이 있다." 며 "좋은 아이디어를 내 공주를 잘 살게 하자는 뜻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박수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