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가 두손을 치켜들고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이 공주에 왔다. 지난 11월28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주를 방문해 지지를 부탁한 이래 2주여 만이다.

그가 공주를 찾은 12월12일, 18대 대통령 선거 꼭 일주일을 남겨놓은 시점의 산성동 구터미널 인근은 지지자들과 관계자, 취재진들로 빼곡히 차 열기로 후끈 차 올랐다.

그에 한껏 고무됨인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유세 도중 이마의 땀을 훔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공주시민의 상실감을 잘알고 있다”면서 세종시 편입 3개면 21개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40년만에 정통야당 의원이 된 박수현 의원이 그에 따른 세종시지원특별법을 발의해 놓았으나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다. 집권하면 박수현 의원과 손잡고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공주시민을 위무한 뒤 “100조원에 이르는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이 엄청난 청년실업난 속에 2000만원 연봉 600만개의 직장이 사라졌다”고 비난하고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권의 민생실패를 말하고 있는데 당시 안주인은 박 후보로 공동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동학혁명기념탑이 있는 공주는 인내천(人乃天)을 실현하고자 수많은 피를 흘렸던 동학 사상이 녹아있는 공주시민과 ‘사람이 먼저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민주통합당과는 같은 역사인식으로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대통령예비후보가 사퇴후 조건없이 문 후보와 함께하면서 지지율이 상승, 지난 12일 문화일보에서는 0.9%포인트로 차이를 보이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세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양승조 의원(천안)등과 지역위원장, 안철수 캠프 인사 등 중앙지원단과 공주시민 등 1000여명이 운집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을 내내 연호하며 환호했다.

문재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로부터 공주의 특산물인 밤목거리를 선물로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수현 국회의원이 주요 인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