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이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읍·면·동 연두 순방에 나선 가운데 1월26일에는 정안면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안면을 방문한 이 시장은 먼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격려했고 지역인사들과 환담한 뒤 회의실로 이동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두순방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정의 방향을 알리고 지역 현안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종시 출범에 따른 염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큰 도시가 들어서면 나쁠 것은 없다" 면서 "세종시에 근무할 공무원들이 전원 주택지로 거리상 정안, 의당을 적지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인구 유출이 있는 대신 유입의 상황도 도래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주시를 관광역사문화 도시로 특화시키면 이익을 얻어 낼 수 있고 세종시와 관련해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세종시 아니 그 어떤 도시가 와도 공주시는 자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있을 총선, 대선에서 반목, 갈등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정치문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민과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대화 내용이다.

-농업이 어려운데 모란 RPC를 현대화 시켜줘서 고맙고 그동안 공주 쌀이 제값을 못 받아서 힘들었다. 앞으로 고맛나루 쌀이 자리를 잘 잡아나갔으면 좋겠다.
△시민과 시가 합동으로 RPC를 건립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4년 걸려서 건립했다. RPC 고맛나루 쌀이 정말 맛이 좋다. 잘 팔려서 소득이 되게 해야 한다. 앞으로 유통단계를 줄여서 간장, 된장 등과 같이 서울 아파트 단지에 직접 배달하려고 한다. 밤하면 정안밤을 떠올리는 것처럼 특화작물로 콩도 염두해 두고 있다.

-70세 이상 나이 많은 노인들은 농약 치기가 어렵고 농약 값도 비싼데 농약지원을 해줄 수 없는지.
△도시민이 농산물을 잘 사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도시민이 농약을 기피해서 우렁이 농법을 쓰고 있다. 농약지원은 좀 고민해 보겠다. 어르신이 농약치는 어려움은 이해한다.

-하천이 오염됐고 토사가 많이 쌓여 수해 위험이 있다. 하천정비가 요구된다.
△하천정비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평정천 쪽이 아직 정비가 안됐다. 파악해서 급한 것부터 해주기 바란다.

-지리적으로 화재 등 위험요소가 있어 북부지역인 정안에 소방 119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 관할이 아니지만 충분히 필요성을 공감한다. 도지사 권한이다. 소방본부에 건의하고 뒷수습도 하겠다.

-대부분 노인들이 밤나무를 관리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항공방제의 횟수를 늘려주었으면 한다.
△항공방제는 1회 하나 2회 하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어려움은 있지만 가급적이면 2회 이상 방제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겠다.

-고라니,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대책을 세워주었으면 한다.
△유해동물 퇴치는 백약이 무효다. 산과 인접한 곳에는 유해동물이 싫어하는 깨 등의 작물재배로 가야한다고 판단된다.

이날 연두순방에는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과 지역구 출신인 이충열, 박병수 시의원, 관계 공무원, 마을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이 건의사항을 말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과 시의원들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이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