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가선수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기고 있다.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나게 화살은 쾌속음을 내며 쉴새없이 과녁을 공략했다. 심신을 차분히 모으고 사대에 오른 선수들은 정교한 조준으로 회심의 화살을 날렸다.

백제문화제 기념 '제2회 시장기 전국남·여궁도대회' 가 3일간의 경기 일정을 마치고 우승팀을 비롯한 입상자를 가렸다.

영예의 단체전 우승은 여주 '금당정'이 차지했고 개인전 남자부는 정읍 함벽정 소속의 김영훈, 노년부는 서울 석호정의 오원섭, 여자부는 안양 안양정의 전 은씨가 1위에 올랐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한발한발 숨죽이는 활시위를 당겼고 관중 판정의 깃발이 올라갈 때마다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우승토로피와 함께 250만원의 상금이, 개인전 남자부 1위에게는 100만원, 노년부와 여자부 1위에게는 70만원씩 주어졌다.

경기는 단체전 127팀(6835명), 개인전 144팀(1008명)이 참가한 가운데 웅진동 관풍전에서 10월2일부터 4일까지 과녁을 향한 열전을 펼쳤다.

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