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평의 영평사 산구릉이 온통 눈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영평사(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산 능성이가 때 아닌 눈꽃으로 온통 하얗게 뒤덮였다.

구릉은 물론 영평사 초입부터 하얀 구절초들이 맘껏 그 자태와 향기를 뽐내면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12회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꽃축제’가 지난 3일 ‘장사익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장사익 산사음악회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꽃 반, 사람 반이었을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10월1일 마진백 야생화화가의 구절초 꽃그림전 오프닝을 시작으로 구절초 꽃사진전, 구절초 죽염 천연비누만들기, 알밤줍기체험, 108배 및 108심주(心珠)만들기, 구절초와 함께하는 템플라이프와 템플스테이가 상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열리고 있고, 연꽃차·구절초꽃차·연선식공양 등 솔방찻집, 산사의 식품장터도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공연행사도 있다. 지난 8일 저녁 대전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이어 12일에는 최윤희무용단과 그룹 이리스가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산속 깊은곳, 눈꽃동산에 어울리는 음악과 춤을 선사한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이곳에서 만든 죽염수로만 간을 한 웰빙국수가 무료로 제공돼 볼거리뿐 아니라 먹을거리에도 한몫한다.

영평사는 △참여와 즐거움이 있는 축제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문화축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 △지역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 축제라는 테마 아래 한해 축제기간동안만 10여만명이 찾는 대표적 지역축제로 승화시켰다.

주지 환성스님은 “그저 길에 핀 한송이 토종꽃에 끌려 도량에 옮겨 심은 것이 이렇게 큰잔치마당이 됐다” 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