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주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려 정안면 운궁리 '먹는 샘물 증설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 에 관한 결의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안면 운궁리의 '먹는 샘물 증설'에 관한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부결됐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9월27일 회의를 열고 의원들간 논쟁을 벌인 끝에 부결 처리시켰다.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4, 반대 4의 가부 동수가 나왔으나 회의규칙(가부동수는 부결)에 따라 특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의원들의 표를 얻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병수 의원은 "정안면민 2000여명이 반대하는 특정사안이 발생했기 때문에 주민의 편에 서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바람직하다" 면서 "편안 마을 와서 선거 운동한다는 오해도 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특별위원회의 구성 유무를 유기명 표결에 붙였으면 한다" 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동일 의원은 "정안이 저의 지역구가 아니기 때문에 미온적인 것으로 보여질지 모르지만 보편적 입장이라면 따른다. 하지만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 한다. 소신 가지고 무기명으로 뜻을 밝힐 수 있도록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기영 의원은 "일단 보류된 안건이고 전에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개진한 만큼 더 이상 토론을 종결, 위원장이 이끌어 갔으면 한다." 며 "개인을 떠나 대의를 위해서 움직이고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송영월 의원은 " 도의 허가 사항이라고 하지만 시가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행 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든다. 주민의 편에 서서 몇 번이라도 뜻을 모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표별 방법을 두고 끝까지 무기명으로 할 것인가 유기명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견해가 엇갈렸지만 다수결에 따라 결국 무기명 표결로 결정됐다.

의원이라면 떳떳하게 자신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과 거리낌 없이 소신대로 생각을 드러낼 수 있어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특별위원회 구성 투표 결과가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