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황새바위에서 열릴 순교자 현양대회에는 전국에서 3천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황새바위 순교자 현양대회가 신부님 등 3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동사거리를 경유하는 명정행렬을 벌이는 등 전국 규모로 진행된다.

오는 9월24일 오전 10시 공주시 금성동 황새바위 순교성지(전담신부 최상순 비오 신부)에서 진행될 현양대회(대회장 명승식 베르나르도)는 유흥식 라자로 대전교구장 주교가 주례하는 순교자 현양미사와 대지봉헌식에 이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 유해 및 337위 명정행렬과 함께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의 유쾌발랄한 공연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2시부터 1시간여에 걸쳐 성지∼연문광장∼중동사거리∼교동성당을 거쳐 성지로 되돌아올 2㎞구간에 달하는 행렬에는 32사단 군악대와 육군본부 취타대가 함께 하는 등 200여m에 이르는 긴 행렬로 순교자 이존창 루도비코와 수많은 황새바위 순교 선열들의 얼을 기리게 된다.

‘나를 따르라’(요한 21,19)는 주제로 전개될 이번 대회는 “황새바위 순교자들의 확고한 믿음과 순교 열정을 본받아 모든 신앙인들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지향하며, 오늘날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고취시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당초 황새바위 순교자는 248위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상원 토마스아퀴나스의 3년여에 걸친 각종 관련 기록 확인 결과 89위를 더 찾아내 모두 337명이 순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바위순교자현양대회는 지난해 9월18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전국 규모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