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박기영 의원이 발의한‘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제정 촉구 결의안’과, 이창선 의원이 발의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망동 규탄 결의안’이 29일 공주시의회 운영위에서 각각 통과됐다.

우선 ‘세종시 설치’와 관련해 박기영 의원은 이날 “세종시 국회통과로 인해 공주시는 3개면 21개리와 인구 6000명이 줄고, 대학 등이 세종시에 편입, 블랙홀 현상이 우려된다”면서 “이에 정부는 세종시 특별법에 명시한 불이익배제의 원칙에 따라 세종시 설치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공주시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피력,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창선 의원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집행부에서 먼저 나서야할 부분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결의안 채택보다는 확답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윤홍중 의원도 “결의안만 채택하고 결과는 흐지부지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대부분 결의안 채택만 했지 용두사미로 끝난다”면서 “이 자리에 관련 부서에서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시와 집행부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안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먼저 이를 발의한 이창선 의원은 “일본에서 지진피해가 있을 당시 우리나라에서 다각적인 돕기 운동을 전개했는데, 오히려 일본에선 우리나라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벌인다고 한다”면서 “한옥마을을 일본산으로 지었고 (개별숙박동도)짓기위해 일본산을 갖다놨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도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병수 의원은 “국가차원에서 볼 때 경제가 일본에 종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민초(국민)들이 손을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면서 “둔치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우리의 주장이 전달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전경일 의회사무국장은 “자칫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획책에 말려들 수 있다. 둔치공원 등에서 펼치는 대규모 집회는 좀더 알아본 뒤에 결정해야할 사안이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명덕 위원장도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과민반응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박기영 의원이 제안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이 제안이유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