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공무원들의 수동적인 자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이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2011년도 주요업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보고’석상에 24일에 이어 25일에도 공무원을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하반기 계획보고’ 첫날인 24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수동적인 자세를 비판했다.

그는 “외지에서 손님이 방문해 공주를 안내하다보면 부끄러울 정도”라면서 “모든 것을 내 집처럼, 내 것처럼 하는 공무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시의회를 ‘복사기 시의회’라고 비아냥 거린다. 한 얘기를 반복 주장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모양인데,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시정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서 “언론에서 지적하면 시정하면서 우리(시의원)가 지적하면 안하는 이유가 뭔가. 제발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날인 26일에도 또다시, 공무원들의 복무자세와 함께 인사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선 의원은 “시장과 부시장이 각 읍·면·동 창고에 가봐야한다”면서 “가보면 재활용 의자, 책상 등이 엄청 쌓여있다. 고쳐쓸 수 있는 것들인데도 방치된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이 시민들이 낸 세금인데 예산낭비 아닌가. 아껴쓸 줄 알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시청에서 퇴직한 공무원이 ‘시에 허가를 내려고 하니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서류를 좀더 축소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땅값을 싸게 주는 그런 방안을 모색해달라. 제발 공무원들의 수동적인 자세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그는 답변하는 실·과장을 향해 “인사이동이 잦다보니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서 답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인사이동을 6개월이나 1년이 채 못되어 단행하다보니 전문성도, 업무 효율성도 떨어지니 만큼 좀더 장기적으로 근무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