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중 의원이 무성의하게 공개한 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이준원 시장의 업무추진비(판공비) 내역이 형식적이고 무성의하게 공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홍중 의원은 23일 ‘공주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계획보고’자리에서, 공주시와 함께 업무추진비를 홈피에 공개한 ‘대전 유성구’와‘계룡시’를 비교하면서 부실하게 공개된 업무추진비 내역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윤 의원 앞서 지난 7월 시정질문석상에서 이시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토록 공식 질의한 장본인이다.

윤홍중 의원은 “공개된 공주시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살펴보니 시민들께서 보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무성의했다”면서 “이준원 시장이 지난 번 시정질문석상에서 ‘업무추진비가 남아 일부 반납하고 있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참으로 황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성구와 계룡시를 보니‘시책추진업무추진비’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나눠서 카드사용한 날짜별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다”면서 “감정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을 위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주시가 공개한 ‘공주시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는 집행유형과 건수, 집행액 등을 뭉뚱그려 포괄적으로만 명시해 놓았다.

반면 유성구의 경우 업무추진비를 ‘시책추진업무추진비’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나뉘어 카드 사용날짜와 집행내역, 참석자, 집행액, 물품구입처 등까지 상세하게 공개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윤홍중 의원이 “상세히 공개해달라”라는 주문에 “알겠다”고 답변했다.

이준원 시장과 김갑연 부시장이 부서장의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