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박병수 의원은 23일, 정안면 운궁리에 소재한 생수공장 '금도음료'에서 물 생산량 확보를 위한 제조공장 증설하는 것과 관련,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박 의원은 공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석상에서 가진 5분발언을 통해 “하루 생산량 290여톤이 부족해 추가로 1200여톤을 더 생산하게 해 달라는 허가요구서를 충남도에 제출, 이미 가허가(假許可)를 받은 상태다. 만약 환경영향조사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허가가 난다면 이 지역에서 하루에 약 1490여톤씩 지하수를 뽑아 낸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구잡이식으로 지하수를 개발하는 요즘에는 자하수 수위하강이 1000배인 1m에 달한다고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촌지역에서는 지하수의 양이 점점 고갈되고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정안면 뿐만아니라 공주시 농촌 전부가 예외없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수 의원은 “만약 운궁리 생수업자가 허가를 취득해서 하루에 1500여톤씩 지하수를 뽑아내고 현재 휴업중인 대산리 먹는 물 공장 유피시스템까지 정상가동 된다면 인근지역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는 물 부족현상으로 농사를 포기해야 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 공장 증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내비쳤다.

박 의원은 덧붙여 공사중지 가쳐분신청과 손해배상청구 등 법률 검토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정안면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장 등과의 면담과 더불어 진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다”면서 “반대, 서명 날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