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전시판매관 외벽에 붙여놓은 목재가 일부 뜯겨져 있다.

지난해 9월 완공한 공예품전시판매관(웅진동 소재)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는 웅진동 325-2번지 일원에 총 40억원을 투입해 우수한 공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무령왕릉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할 목적으로 전시판매관 건립이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나 건물의 외부를 목재로 마감함으로써 유지비용이 과다함은 물론이고, 개관도 안된 상태에서 벌써부터 일부 목재에서 곰팡이가 생기고 뜯겨지는 등 부실시공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와함께 목재뿐만 아니라 외부벽을 유리로 둘러싸다보니 전기료, 난방비 등의 과다 발생이 우려, 편의점 입점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주시가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편의점 운영자 선정 입찰공모’를 실시했으나 단 한 곳조차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재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시는 사용허가 및 조건 등을 일부 수정해 조만간 재공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42·금성동)씨는 “건물 외부를 목재로 마감을 하면 1년마다 오일스텐을 칠해줘야한다. 해마다 그 많은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완공된지 얼마나 됐다고 목재에 사용된 못에 녹이 발생되고 목재가 뜯겨지느냐. 부실시공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시판매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758.52㎡ 규모로 전시장, 판매장, 기계 및 전기시설 등이 들어서며, 각종 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공예공방촌의 핵심시설이다.

공예품전시판매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