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과 송병선 웅진동장이 도난당한 상가를 찾아 피해여부를 살펴봤다.

산성시장 상가에서 잇따라 도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우범지대로 전락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시장내 '태봉식당'에 도둑이 침입해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방에 있는 집기류를 뒤집고 엉망으로 만든 뒤 도주했다.

이 식당에선 10일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됐었다.

몇일전 시장내 '주씨야채' 가게에도 도둑이 들어 바구니에 들어있는 동전과, 서랍속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한 달 전 7월초에도 '보인당 탕제원'에서 도난사고가 발생, 문고리에 달려있는 자물쇠를 뜯고 들어가 방을 헤집어 놓은 뒤 달아났다.

일각에선 산성시장에서의 이같은 도난사건은 좀도둑에 의한, 청소년 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부 상인들이 시장내 분수대 설치이후 도난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재래시장 특성상 자칫 대형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됨과 아울러, 가게에서 숙식하고 있는 일부 상인들을 상대로 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빠른시일내 CCTV설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상인 주모씨는 "올해 들어 시장 상가들이 2∼3번 도난사고를 당했는데, 어림잡아 한집 걸러 털린 것 같다"면서 "분수대 설치이후 좀도둑들이 극성이다. 1년전에는 이런 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방모씨는 "아침 8시에 출근해보니 열쇠도 망가지고 방도 엉망이었다. 기가막혀 말이 안나온다"면서 "임시방편으로 'CCTV'라는 글씨를 새겨 문 앞에 붙여 놓았다"면서 "이제 산성시장에도 CCTV를 꼭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선 의원이 또다른 피해 상가를 찾아 상인으로부터 고충을 듣고 있다.

산성시장에 잇따라 도난사고가 발생해 CCTV를 설치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