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 정무수석과 성 김 주미대사 내정자가 어릴적 죽마고우 였으며, 김 내정자 결혼당시 '함'까지 진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한국계 첫 주한미국대사로 내정된 성김(한국명 김성용)이 정진석 前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어릴 적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온 '죽마고우(竹馬故友)'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3일 정진석 전 수석에 따르면, 정 수석과 김 내정자는 1960년생 동갑으로 어렸을 때 서울 성북동에 같이 살면서 친구로 지냈다.

또한 김 내정자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교분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정 前수석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인 93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았을 때도 김 내정자의 집에서 보름간 머물며 현지 정착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내정자의 결혼 땐 정 前수석이 '함'을 지기도 했다.

정진석 전 수석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성김의 주미대사 내정을 크게 반겼다.

정 전 수석은 "한미수교 129년만에 첫 한국계 미국대사가 될 성 김 주한미국대사 내정자가 미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면서 "그가(성김)"한국의 성취가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함진애비'였던 저로서는 친구인 성 김의 성취가 진정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