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필 계룡농협조합장이 민주평통공주시협의회장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공주시협의회 15기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전수식 및 취임식이 21일 시청대회의실에서 거행됐다.

협의회장에는 김기필 조합장(계룡농협)이 취임했으며, 이날 현직 시․도의원을 포함한 58명에 달하는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이자리에는 이준원 시장, 오영익 농협중앙회공주시지부장을 비롯한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해줬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이준원 시장이 자문위원 모두에게 임명장과 상품(시계)를 각각 전달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자문 헌법기구로서,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민주평통의 전신은 '통일주체국민회의'이며, 이는 4공화국을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간접선거기능을 담당한바 있다.

김기필 협의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해주는 국가로 탈바꿈했다"면서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한동포살리기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필 협의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은 축사에서 "본인은 대통령을 대신해 임명장을 줬을 뿐이다.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공주시를 이끌어가는 지도자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그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고광철 의장도 축사를 하면서 "자문위가 그동안 미숙한 점이 많았고 위에 있는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 있다. 통일에 대한 의지도 약한 것 같다"면서 "북한을 끌어안는 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원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광철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평통 자문위원들과 내빈들이 김기필 협의회장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