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회 공주시의회 1차 정례회가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몇몇 의원이 회의에 불참해 빈축을 샀다.

시의원이 반드시 잊어서는 안될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이다.

집행부에서 시민을 위한 '위민행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을 뽑아준 지역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종 회기 중에는 결코 불참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반드시 참석해 지역구 주민의 대표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6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 142회 1차 정례회 5차 본회의'가 열렸다.

본회의장에서는 '이창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포함해 '공주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 '공주시 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12명의 시의원 중 참석해야할 3명의 시의원이 보이질 않았다.

고광철 의장은 본회의 시작에 앞서 "A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행사 때문에, B의원은 수해현장 방문 등의 이유로 참석 못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짧게 설명했다.

참석하지 않은 또 다른 C의원에 대해선 아무런 멘트가 없었다. 불참이유 조차 시의회에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책무인 회기일정 참여를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한마디로 빈축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라 하겠다.

동료의원 D씨 조차 "다른 의원들도 바쁜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회기 참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피력, 회기불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시의원은 공인으로 대우 받고 있다. 주민들의 검증과정을 통해 의회에 보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 기능에 걸맞게 행동해야하는 자질을 요구받는다.

따라서 공인이, 공인으로서의 책무를 소홀히 한다면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과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시의원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책무인 '회기참석'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공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