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은 세종시 건설에 따른 우려에 대해 “일부에서 큰일났다고 하는데 패배주의에 빠져선 안된다”면서 “그동안 세종시-공주시가 상생(相生)할 수 있도록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진행할 것이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시장은<공주신문 창간 22주년>인터뷰석상에서 세종시 건설로 인해 단기적으로 빨대효과에 따른 시세위축을 걱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장기적으론 동반상승 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공주IC∼장기 송선 구간에 6차선 도로가 건설될 계획이며 공사비만도 900∼1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또한 일각에서 남양유업이 세종시에 포함됨으로써 엄청난 지방세가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하는데, (남양유업이)국세 부담은 있어도 지방세는 얼마되지 않는다. 세무사의 착오로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당장 (공주시가)편입지역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세종시를 활용해 공주를 발전시켜고 업종을 개발함으로써 얻어낼 것은 얻어내자”면서 “삭발 단식하는 것만이, 투쟁하는 것만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 어떤 시장과 시청 공무원이, 먼 산 만 바라보고 팔짱만 끼고 있겠는가.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문가들에게 맡겨 용역중이니 기다려보자, 향후 공청회도 열어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창선 신상발언’에 대해 “부덕의 소치”

4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이창선 의원이 ‘신상발언’을 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시장은 “소환의 대상으로 지목된 마당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덕의 소치이며 누구를 탓하겠는가”라면서 “그 이상에 대해선 시민들께서 판단할 문제이며 본인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7월중순 이후 인사…연공서열과 발탁 조화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 대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을 봐서든지, 절차상을 봐서라도 7월중순은 넘어야 될 것이다”면서 “연공서열과 발탁을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폭에 대해 이 시장은 “대폭적인 승진요인이 발생해 상당한 인사이동이 있지 않겠는가. 적어도 200∼300명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확실한 상황을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준원 시장은 이어, 남은 임기 3년 동안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서로간 정이 나눠지고 공주시민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행복감을 느껴지질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앞장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서 공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높은 행복지수를 가질 수 있는 도시를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신문>창간 22년...중소도시에서 기적같은 일

이준원 시장은 <공주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한 덕담도 이어졌다.

그는 "척박한 토양에서 지역 언론이 22년간 발행해온 일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면서 "이는 시민들께서 함께 키워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언론이 어렵다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다. 지역 소식을 깊이 있게 다뤄달라"면서 "출향인사들은 고향소식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지면을 통해 전달,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