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의 질문에 이준원 시장이 대답을 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과 이창선 의원이 6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마주섰다.

 이창선 의원이 지난 23일 이준원 시장의 주민소환을 주장하며 삭발단식했기 때문에 두사람이 마주선 것만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준원 시장이 발언대에 나온이유는 이창선 의원이 시정질문의 보충질의에 대한 대답을 이시장이 직접 설명토록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창선 의원은 먼저 이시장이 '파마 머리'를 한 것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그는 “본인은 삭발해 머리가 하나도 없는데 시장님은 '파마'해서 보기가 좋다”고 말해 본회의장에 흘렀던 긴장감이 다소 해소되는 듯 했다.

 이 의원은 본격적으로 “시 본청 일부부서에서 신문부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신문사별 광고료도 형평성에 어긋나게 지원되고 있는데 이에대해 답변해 달라" 고 말했다.

 이에 이준원 시장은 "신문 구독정책 전반에 대해선 지난번에 말씀드렸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은 부서장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시정조정실장이 답변할 것"이라며 실과장에게 답변을 듣도록 유도했다.

 광고료에 대해서도 "홍보비가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 지원되는 줄 알고 있는데, 이 또한 자세한 답변은 실과장이 답변할 것"이라고 피력, 이창선 의원과의 언쟁을 피해나갔다.

 이에대해 이창선 의원은 "시정질의가 (시장을 통해 들어야 되는데)빗나가서 안타깝다"면서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은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