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추경예산심의에서 시내버스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공주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이 유류대를 절약하기 위해 운행노선을 고의로 누락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다가 시내버스 안에 비치한 '버스요금 통'속 현금이 투명하게 정산되지 않고 특정인에 의해 착복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창선 의원은 5일 교통정책과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통해 "시내버스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적자가 아니라 흑자다. 일부 노선에서 운행하지 않았음에도 운행한 것처럼 허위보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주주가)시내버스가 적자라고 하면서 버스를 왜 사느냐. 줄이는 것이 맞지 않은가"라면서 "유류대를 절약하기 위해 실제보다 적게 운행하면서, 시에 허위보고한 뒤 유가보조금을 받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시내버스들이 아침에 운행하면서 들고나온 '돈통(버스요금 통)'을 저녁에 봉해서 갖다놓은 뒤 다음날 아침에 계산하는데, 일부가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만약 시민단체가 지켜본 가운데 계산한다면 돈 액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대전광역시 15곳 중 6곳을 알아봤더니 이와같은 사례가 적발됐으며, 시민단체의 참관 속에 공개적으로 개봉한 결과 실제와의 금액차이로 인해 수십억원이 절약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만약 노선버스를 한번이라도 빠지면 민원에 시달려 못 산다"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