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이준원 시장을 비난하는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이 4일 공주시의회 본회의 시작과 함께 신상발언을 통해 이준원 시장을 겨냥, 작심한 듯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우선 대학통합문제를 꺼낸 이 의원은 “공주교대 총장후보 5명이 공약으로 충대와의 통합을 내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교대가 충대와 통합하면 공주에서의 대학이 모두 사라지게 되며 공주가 초토화될 것”이라면서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공주시는 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주시가 '과학벨트 기능지구'에서 빠진 부분에 대해 언급이 이어졌다.

그는 “인근 청원과 천안시, 세종시가 기능지구로 확정됐는데 공주시만 빠졌다. 기능지구는 2017년까지 3040억여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런데도 이준원 시장은 기능지구로 해달라고 건의조차 안하고 있다”면서 “공주시가 이에대해 ‘소리’를 질렀다면 지원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준원 시장을 향해 “탄천폐기물 사건과 관련해 이 시장이 제주도에서 골프를 쳤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 사건으로)친인척이 구속됐는데 시민들은 잘 모른다.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관사문제'를 꺼내면서 “신관으로 이사가면서 관사에 있던 고급소파 등을 부인명의로 낙찰 받아 가져갔다”면서 “이는 법적인 것을 떠나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선 의원은 천막 단식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선 “이준원 시장과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답답한 마음에서 공주시민들게 호소 드린 것"이라면서 "이 한 몸이라도 소리질러 공주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삭발 단식 했다"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공주시가 하나가 된다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몸이 부서지더라도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방청석에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이창선 의원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