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 국

“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자’ 이 말에 어떤 느낌이 오나요. 다소 막연한 표현이기는하지만, 세상 속이라는 사회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나의 존재를 홀로됨(Solitude)의 시간을 통해 철저히 되돌아봄으로써 그 바탕이 되는 세상을 섬기며 봉사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국제로타리3680지구 공산성로타리클럽 FY 2011∼2012년의 봉사 테마이자 슬로건이다.

주제는 해마다 정한다. 그러니 그 주제를 보면 신임회장 임기동안의 나아갈 길을 추단해볼 수 있다.

심산(深山) 이은국(李殷國·53) 공산성로타리클럽 회장은 세상을 섬기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물론 봉사단체는 희생정신을 전제로 봉사함으로써 그 존재 의미 자체가 섬기는 것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물질보다는 몸과 체험으로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는 이웃들과 늘 함께 하며 나누고 베푸는 일을 극대화 시켜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올해부터는 특히 전임 회장을 역임했던 분으로 인해 탄생된 관명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 1명을 선정, 졸업시까지 등록금 일체를 대줄 계획이다.

시설 자원봉사, 다문화가정 주택보수, 장애인 돌봄행사, 백내장 시술 등 그동안 지속 추진해온 사업은 물론 계속 진행하는 한편 올해 2월 그동안 꾸준한 교류관계를 유지해왔던 동경 아카사카 로타리클럽과 공식 자매결연 조인을 함으로써 RI본부에서 봉사활동 지원금도 받게돼 이래저래 섬김의 구상이 많다.

“76명 회원 모두가 한결같이 나눔의 기쁨을 듬뿍 느낄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요…”라고 끝을 흐리는 이 신임회장은 생업인 참사랑노인복지요양센터 운영 외에도 신관동주민자치위원장, 공주시지역자율방재단장, 신관초운영위원장, 자유총연맹신관동분회장, 신관1통장 등을 맡아 몹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