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출신인 강창규 재인공주시민회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있다.

공주 탄천면 출신인 강창규(57) 재인공주시민회 회장이 지난 21일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차관급)에 임명됐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임명식에 참석, 자문회의 당연직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서울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5기 부의장·협의회장 합동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에는 강 신임 부의장을 비롯해 김현욱 신임 수석부의장 등 전국 16개 시·도 신임 부의장단과 운영위원 50명, 자문회의 산하 상임위 및 분과위 간사, 국내·외 회장단, 여성·청년위원장 등 278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화 통일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통일에 대한 범민족적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1981년 출범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에 설치근거가 명시돼 있으며 통일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강 부의장이 임명된 배경은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회장을 8년째 맡아 온데다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맡아오면서 민주평화 통일 기반 강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해온 점이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부터 인천에서 대신철강(주)를 경영해온 강 부의장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4·5대 인천광역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회장과 인천서부산업관리공단 이사장,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부회장, 한나라당 지방자치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재인충남도민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2006년부터 재인공주시민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려운 성장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해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는 강 부의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등 각종 사회 지원활동으로 국민훈장 동백장과 대통령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자유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부의장은 오는 2013년 6월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회의 대표로서 향후 2년간 인천지역의 통일여론 수렴 및 국민적 합의도출 등과 관련하여 인천지역회의 산하 10개 구·군협의회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지역회의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7월 1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제15기 자문회의가 출범하게 되며, 인천지역회의 부의장 취임식은 7월초 열릴 예정이다.

강 부의장은 “민주평통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급격한 남북간의 상황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내실있는 자문·건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평화통일을 위한 공주출신 출향인사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강철규 회장이 공주시청에 근무하는 허희성 웅진동장과는 죽마고우로, 줄곧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