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의원이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산림환경연구소(산림박물관)를 세종시로 편입하지 말고 현재와 같이 공주시에서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우(尹錫雨) 충남도의회 의원(공주 강남1)은 지난 6월23일 충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라도 국회발의를 하든, 행정소송 등을 통해 행정구역상 공주시 반포면에 원위치 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윤 의원은 이의 근거로 지정고시 원칙에 ‘세종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은 행정도시의 영향권과 인근도시와의 관계를 종합 고려하여 예정지역 경계로부터 4∼5㎞구간으로 하되, 행정구역 및 지형·지세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설정할수 있다’라고 돼있는데 “결국 세종시 편입 지정고시가 2005년도에 확정됐다”면서 “이같은 중차대한 사안에 충남도가 알고도 눈감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몰라서 그대로 있었던 건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윤 의원은 이어 세종시의 원안 사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공주가 지금 3개면 21개리에 걸친 많은 면적의 땅과 사람과 돈을 세종시 건설에 내 놓은데 더해, 누대에 걸쳐 이웃으로 살았던 주민들이 하루아침에 일부는 세종시 주민으로, 또 일부는 공주시민으로 나눠지면서 지금처럼 공주시민으로 살고 싶다는 하소연과 분노, 그리고 허탈감을 십분 헤아려 줄 것을 호소했다.

또 평택의 경우 용산미군기지 이전 대가로 39개 조항의 재정지원 특별법을 만들어 시행 중에 있는데, 안희정 도지사는 세종시와 관련된 공주의 불이익에 대해 관계당국과 협의라도 해본 사실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밖에도 윤 의원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에서 공주가 배제된 점, 백제의 왕궁지를 빨리 찾아내 복원하고 저잣거리 등을 재현해야 하는 당위성, 2030년까지로 돼 있는 공주와 부여의 역사도시개발사업에 있어서의 부적절한 예산기법,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 충남개발공사의 부적절한 투자와 사업의 부실 채산성 등에 대한 답변도 함께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