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최근 불거진 공주교육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간 통합논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준원 시장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공주교육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공주교대와 공주대는 공주시가 교육의 도시로 일컬어지고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공주시의 자랑이라며, 공주시민 모두가 이번 대학이전과 교명변경에 대해 반대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분명한 통합이유와 설득논리 없이 대학발전이란 미명아래 무조건 공주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지역주민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대학에 근무하는 몇몇 교수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의견을 대학 전체의 의견으로 호도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기회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개된 절차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두 대학 모두 초․중등교사를 양성하는 요람이라는 동질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굳이 대전의 충남대학교와 통합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이시장의 입장이다.

이 시장은 공주시가 교육의 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중등교육의 요람인 공주대학교와 초등교육의 산실인 공주교육대학이 서로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공주교육대학교의 명성과 발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충남대학교와의 통합반대에 앞장 설 것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