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과 박병수 의원이 공주대-공주교대 통합에 맨 앞 선두에 섰다. 최근 충대와 교대와의 통합논의에 대해선 시의원과 집행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문제삼았다.

이창선 의원(자유선진당)과 박병수 의원(한나라당)이 공주대와 공주교대의 통합에 선봉에 나섰다. 단연 두각을 나타낸 행보다.

모두 재선의원으로 한 명은 시내지역이, 또 한 명은 신관지역이 지역구이다.

두 사람은 지난 1일과 3일 공주교대와 공주대를 방문, 대학 총장과의 면담을 주선함으로써 대학통합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박병수 의원은 ‘국립 3개대학 통합관련 성명서 채택의 건’을 발의, 13일 시의회 운영위를 통과시킴으로써 공주시의회 차원에서의 성명서 채택을 이끌어냈다.

급기야 충남대가 지난 8일 교대에 통합을 공식 제안하자 동료시의원을 향해, 집행부를 향해 공주시의 위기를 부각시켜 소극적인 대응자세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박병수 의원은 13일 시의회 운영위 석상에서 동료의원 향해 "지난번 대책위로 인해 '성명서 채택의 건'이 보류되어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번엔 동료의원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성명서 채택'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모 의원을 비난한 뒤 "충대-교대가 통합되면 대학본부가 공주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시의회가 선두에 서서 적극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만약 공주교대가 충남대와 통합한다면, 결국 공주대도 천안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양 대학 통합이 이뤄지면 학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재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창선 의원은 이준원 시장과 집행부를 향해 위험수위를 넘는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오늘(13일)<충청투데이>와 <금강일보>에서 '충대-교대가 통합 재시동에 나섰다'는 기사가 났다. 공주가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있는데 공주시장은 뭐하고 있느냐"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준원 시장은)수장으로서 강 건너 불보 듯 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대표가 아닌가. 오늘 의원총회가 중요하지 않고 시민들이 뽑아줬으니 앞장서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두 의원은 이날 오후에 공주대에서 열린 '지역상생발전위원회' 토론자로 참석,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간 통합논의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등 소신행보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