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2011 개토식'행사가 충령탑에서 거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2011 개토식 행사’가 7일 충령탑(금학동 소재)에서 거행됐다.

육군 제32사단 99연대가 주관하는 유해발굴은 공주시와 연기군 일대에 대해 오는 7월5일까지 한 달간 실시된다.

이날 개토식에는 임성호 소장(32사단 사단장)를 비롯한 이준원 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등 8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시삽 등의 식순으로 거행됐다.

임성호 사단장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임성호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공주와 연기지역은 6·25전쟁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는데 호국영령들의 주검이 이 지역에 뒤덮였음에도 애닳은 넋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 만을 기다려왔다”면서 “늦었지만 유해발굴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에서 희생되어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난 약 13만여 위의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넋을 기리고 국립 현충원에 모시는 국가적 호국보훈 사업이다.

국방부는 지난 2000년부터 유해발굴사업을 펼쳐 작년까지 5500여 구의 유해와 6만60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해발굴은 지난 50년 7월8일부터 16일까지 남하하는 북한 3사단과 4사단에 맞서 미 24사단이 벌인 조치원·전의지구(개미고개)전투와 공주지구 전투, 대평리지구 전투가 벌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당시 희생된 아군은 11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종교의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성호 사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