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원총연합회(이하 교총․회장 정종순)가 지난 1일 신월초 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학부모 전모씨에 대해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공주경찰서에 제출했다.

교총은 사건발생 직후 산하 소속 '교권옹호위원회'를 열고 해당학교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진정서를 작성했으며, 위원 8명이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진정서에는 스승의 날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해 개탄스럽다는 주장과 함께, 피해자만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만큼 가해자는 마땅히 구속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교총은 이틀 후인 지난 3일 공주 새이학식당에서 '시군 교총지회장'모임을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 교총차원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열 교장(공주신월초등학교)은 "이번 일로 인해 낯선사람이 복도를 지나면 아이들이 놀라고 있고, 교사들도 사기가 많이 저하된 상태"라 면서 "우리학교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