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23일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선 의원(재선)이 우성면 평목리에 추진 중인 '공주시 재활용 선별처리장'과 관련, 30억원을 미리 집행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3일 공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석상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총사업비 40억원 중 30억원을 미리 지급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착공조차 안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라면서 "(30억원에 대한)이자를 생각한다면 이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주시가 추진 중인 '공공 재활용 선별시설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40억원(국비 12억, 시비 28억)가운데 지난 2009년 6억원, 2010년 24억원을 사업비로 지급한 상태다.

이 의원은 이어 "현재 '재활용 선별처리장'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반대목소리가 크니까 슬그머니 이인면 운암리로 장소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평목리에 위치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집행부에서 이랬다 저랬다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집행부의 이같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창선 의원은 천안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천안발전회'가 교통표지판 등에서 공주대 안내 문구를 제거해 줄 것을 천안시에 요구한 것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천안지역 시민단체들이 천안시내 곳곳에 위치한 공주대 간판을 떼어내라고 아우성인데, 공주시민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 안타깝다"면서 "천안시민단체를 향해 (공주시민단체들이)강력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