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면 부곡리에 위치한 A면장 땅(논 600여평). 우측도로의 경우 5도2촌팀장으로 재임할 당시 시공된 도로(개설당시엔 A면장 소유가 아니었음)이고, 현재 위쪽으로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와 관련해 마을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과정없이 진행, 물의를 빚고 있다.

공주시청 A 면장이 자신이 소유한 땅(논 600여평.사곡면 부곡리 소재)에 대한 편의 등을 목적으로 '마을안길포장공사(1700만 원)'를 발주하고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A 면장은 토지를 구입하기전인 2008년 6월, 5도2촌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오지개발사업비(5500만 원)'가 투입, 이 토지 옆을 지나는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이곳 땅을 사기 위해 도로포장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마을 안길공사를 할 경우 마을이장이나 지도자들에게 우선 공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우선순위를 결정, 사전 상의가 있어야 함에도 이 공사에선 이 같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주민 서모(사곡면 부곡리 이장)씨는 이와 관련 "이 사업과 관련해 토관을 묻는다는 정도로만 말해놓고 아무런 상의 없이 갑자기 공사를 시작해 황당했다"고 언급한 뒤 "부락에 우선적으로 포장공사를 할 곳도 많은데, 이곳에 대한 공사를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마을주민 이모씨는 "현 공사구간은 A 면장이 공주시청 팀장으로 있을 당시 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마쳐놓고 또다시 이 지역 면장으로 부임한 후, 기존도로가 있는데도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 된 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얼마전 시청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막발을 퍼부어 문제를 야기시키더니, 급기야 시청 고위직 면장(5급)까지 부적절한 처신에 연루됨에 따라 공주시청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A 면장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마을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했다"면서 "마을주민들간 갈등으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원만히 해결될 것 같다"고 해명했다. 

A면장 소유의 땅 위쪽으로 포장공사가 한창진행중이다.